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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두레터 Vol.14] <레즈비언, 카메라, 액션> Next Generation 상영담당자  |  2020.11.18  |  조회 50

Next Generation
<레즈비언, 카메라, 액션>(2018)

<레즈비언, 카메라, 액션>은 영화에서 레즈비언을 다루는 방식, 드러내는 범위, 바라보는 시각을 통해 소수자, 즉 퀴어가 사회에서 어떤 위치성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 한다. 오래전부터 레즈비언은 문학을 다루는 상류층 여성들에게만 희소적으로 소비되었고, 영화에선 비극적 결말을 담당했다. 전 세계의 대중을 상대하는 할리우드 안에서 레즈비언은 비극에 사멸해가는 존재였을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마치 여성이 여성을 사랑하는 감정 자체가 허용되어선 안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를 지켜보던 다수의 ‘소수자들’은 자신들이 동성애자로 존재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볼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임에도, 현실 속 소수자들은 스스로를 감추거나 사회 속에서 배제 시켜야 했다. 그리고 이를 강화시킨 것은 의도적으로 동성애자, 퀴어를 삭제시킨 영화, 미디어였다.

그러나 가부장제와 식민주의 폭력성에 대항하는 세계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6, 70년대 미국 안에서 벌어진 해방운동과 제 2의 페미니즘 물결 속에 레즈비언 문화는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 레즈비언의 삶과 방식은 실험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장르와 문법을 뛰어 넘는 실험영화를 통해 레즈비언의 삶을 보여주었다. 주류의 스토리텔링을 파괴하는 과감한 연출은 영화계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고 점차 실력있는 여성감독들이 이름을 알리며 레즈비언, 퀴어, 페미니즘 등 소수자의 삶을 담은 영화들을 통해 세상을 자극시켰다.


많은 여성 영화인들의 시도와 결정, 선택으로 여성영화가 세상에 드러난 후로부터 여성영화인들은 여성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했다. 영화를 비롯한 모든 서사가 남성적 시선과 욕망을 따라가고 있고 이는 곧 정상성의 기준이었다. 반대로부터 정체화되는 정상성, 남성성은 여성, 소수자들을 배제하며 정상성의 기준이 남성임을 정당화 했다. 그래서 더더욱 존재를 드러낼 수 없었던 것이 ‘레즈비언’ 이었다. 레즈비언은 남성을 혐오하거나, 남성이 되고 싶어하는 여성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남성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던 레즈비언. 뉴 퀴어 시네마 라는 새로운 영화적 사조가 생겨났던 변혁의 시대 속에서조차 대부분의 퀴어영화는 게이를 대변했다. 레즈비언은 여성 동성애자라는 좁고 낮은 입지 속에서 그들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내야만 했다. 레즈비언 여성 감독들이 영화제작으로 레즈비언 해방운동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지 모른다.

그들의 노력과 지금까지의 페미니즘, 퀴어 문화의 흐름은 개인적 욕망의 실천이 소수자의 얼굴을 세상에 드러나게 하였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 라는 말처럼 그들은 자신의 얼굴을 필름 속에서 찾으려 노력했고, 찾을 수 없다면 만들어내려 노력했다. 그리고 최근 몇 년 한국영화를 비롯한 거대자본의 영화 속 여성캐릭터들이 이전엔 볼 수 없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더 다양한 표상을 가진 여성들이 영화와 미디어에 나타날수록 여성들은 그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거나, 일치시키려 할 것이다. 과거 여성영화인들이 레즈비언의 형상을 가시화하고, 억압된 여성의 욕망을 드러내어 지금의 여성들의 목소리를 만들어 낸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주류로 구체화하기 힘든 많은 소수자의 모습들, 이름조차 갖지 못한 또 다른 소수자들을 세상 언저리로부터 꺼낼 것이다.

* <레즈비언, 카메라, 액션>은 14회 여성인권영화제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장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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